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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줄 2> 가로등 -이문재, 우리 모두는 누군가를 위한 가로등이 되어야 합니다 가로등 이문재 말이 나온 김에드리는 말씀이지만가로등은 낮에 잘 보입니다 밤에 보이는 것은가로등이 아니라가로등이 내뿜는 불빛입니다캄캄할수록 가로등이 아니라가로등 불빛이 더 잘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가로등 디자인이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불이 꺼진 낯에 그러니까가로등이 가로등이 아닐 때가로등을 많이들 보니까요 재차 말씀드리지만가로등의 모습은 낮에 잘 보입니다. 혼자의 넓이1982년 시 동인지 『시운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생태적 상상력에 바탕을 둔 독특한 서정의 세계를 펼쳐온 이문재 시인의 신작 시집 『혼자의 넓이』. 『지금 여기가 맨 앞』(문학동네 2014) 이후 7년 만에 펴내는 여섯번째 시집이다. 오랜만의 시집이라 반갑기도 하거니와.. 2025. 4. 26.
"간 때문이야~" 윤종신과 우루사, 대웅제약 8년의 동행 그리고 아름다운 이별 “간 때문이야~”라는 멜로디를 들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따라 불러봤을 것이다. 이 익숙한 광고 음악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12년 동안 이어져온 대웅제약 우루사의 특별한 인연의 상징이 되었다. 위트 있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그 한 마디는 어느덧 국민적 유행어가 되었고, 광고를 넘어 ‘윤종신=우루사’라는 이미지가 자리 잡을 정도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 "간 때문이야~"우리에겐 광고가 아니라, 일상의 배경음악이었죠. 윤종신은 단순한 광고 모델을 넘어, 우루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함께 만들어온 동반자였다. 그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미지가 우루사의 ‘피로회복’이라는 메시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런 장기적인 파트너십은 광고계에서도 드문 일.. 2025. 4. 26.
SKT 유심 해킹 사태: 통신 보안의 경고등이 켜졌다, 사후약방문? 2025년 4월, SK텔레콤(SKT)이 유심(USIM) 정보를 겨냥한 해킹 공격을 받아 수많은 가입자가 개인정보 유출과 금융사기 위험에 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통신 인프라의 근본적인 취약성과 기업의 대응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1. 사건 개요: 해킹의 전말SK텔레콤은 4월 18일 오후 6시경, 사내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데이터 이동을 감지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11시 20분, 악성코드가 발견되었고, 해킹 공격이 이루어졌음을 내부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이후 19일 오전 1시 40분부터 데이터 유출 여부를 분석하기 시작하여,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경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 2025. 4. 26.
사법부는 왜 이재명 판결을 서두르나, 정의인가? 정치인가? 법과 정치의 시간 사이에서 국민은 묻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법원 판결은 여러 차례 심리와 내부 검토를 거쳐 수개월에서 수년이 소요되곤 한다. 그런데 이 사건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최종 판단 단계에 도달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묻는다. “왜 이렇게 서두르는가?” “이미 결론이 난 것인가?” 그리고 일부에선 사법적 정치 개입, 더 나아가 사법 권력화 음모론 또는 '사법 쿠데타'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오해이길 바라는데, 오해받기 딱 좋은 초고속 대법원의 판결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글은 그런 의문들에 대해 냉정히 짚어보고, 사법부의 결정이 지닌 법적, 정치적, 사회적 함의를 중립적인 시선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핵심 쟁점 요약.. 2025. 4. 25.
<팩트체크 1> 내신 6등급 화교 의대 입학? 외국인 대학 입학 특혜? 그 착각에 대하여 '내신 6등급 화교, 의대 입학'이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인터넷에 난무한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의대에 쉽게 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떠돈다.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독자의 시선을 끌며 음모 아닌 음모론을 양산시킨다. 이것은 사실일까. 펙트체크를 해보자. 1. 외국인이 의대를 쉽게 간다고? “내신 6등급 화교 의대 ”… 거센 특혜 논란 교육부 ”지금은 사라진 전형“ 선 긋지만 실제로 존재대학선 외국인 특별전형 통해 정원 제한 없이 모집 중국내 네트워크 활용… 일부 대학 특별장학금 제공도 선거관리 위원회 연수원에서 중국인 해커 체포를 보도한 인터넷 신문 스타이 데일리의 기사이다. 이들의 목적은 무앗인가? 이들의 Gatekeeping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이번에는 '화교'가 타깃이다. 이 .. 2025. 4. 25.
대선 후보 심리학-그들은 정말 당선을 믿고 출마한 걸까?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 치러지는 조기 대선. 국가적 혼란의 틈새에서, 많은 얼굴들이 ‘출마 선언’을 한다. 대중은 묻는다. "저 사람들, 정말 대통령이 될 거라고 믿는 걸까?" 정답은 심리학에 있다. 대통령 출마는 단순한 정치적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정체성과 자아, 열등감과 보상 심리, 자기 효능감과 도취를 종합한 인간 심리의 농축된 표현이다. 한 명 한 명이 하나의 사례 연구고, 한 편의 심리극이다. 그럼, 조기 대선이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각자 어떤 내면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지, 심리학 이론으로 들여다보자. 홍준표 –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자아 이미지 고수자 홍준표 후보의 출마는 마치 오래된 소설의 마지막 장 같다. 무언가 정리하고 마무리하고 싶은 심리. 심리학자 카를.. 202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