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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많은 제자 도마? 믿음과 과학 사이에 선 토마스를 다시 보다 "보지 않고 믿는 자는 복되도다."이 유명한 구절은 예수 부활 후, 제자 토마스(도마) 에게 건넨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의심 많은 도마"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도마는 진정 단순히 의심 많은 제자였을까요? 그를 통해 우리는 오늘날 믿음과 과학, 종교와 질문의 깊은 문제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도마(토마스)는 정말 의심 많은 제자였을까? 예수의 십자가 죽음 이후, 다른 제자들은 모두 유대인들의 핍박을 피해 숨었습니다. 하지만 도마는 밖에 있었습니다. 고통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세상 속으로 나갔던 그는, 예수가 부활하여 제자들에게 나타난 순간 거기에 없었던 것입니다. “나는 내 눈으로 그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보고 또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보지 .. 2025. 4. 28.
대법원 vs 헌법재판소, 헷갈리는 최고 사법기관, 뭐가 다를까? 대한민국의 최고 사법기관은 어디일까요? 많은 이들이 “대법원!”이라고 답하지만, 곧이어 “그럼 헌법재판소는 뭐 하는 곳이지?”라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이 둘은 법의 세계에서 완전히 다른 ‘역할’을 맡고 있는 기관입니다. 이 글에서는 두 기관의 기능, 인원 구성, 판결 시스템, 법관 지명 방식 등을 전문가 시선으로 쉽게 풀어드립니다. 1. ⚖️ ‘재판의 재판’을 하는 곳 – 대법원대법원은 일반 국민에게 더 친숙한 이름입니다. 민사, 형사, 행정 소송 등 대부분의 재판이 이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우리나라의 3 심제에서 ‘최종심’을 맡는 곳이 바로 대법원이죠.역할: 모든 법원의 최종심급. 하급심 판결이 헌법이나 법률에 맞는지 판단하며, 법령 해석의 통일성과 법원조직의 통일성을 유지합.. 2025. 4. 27.
<시 한줄 3> 일요일 일요일 밤에 -박준, 마중도 배웅도 아닌 죽음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일신병원 장례식장에 정차합니까 하고 물으며 버스에 탄 사람이자리에 앉았다가 운전석으로 가서는서울로 나가는 막차가 언제 있습니까 묻는다자리로 돌아와 한참 창밖을 보다가다시 운전석으로 가서 내일 첫차는 언제 있습니까 하고 묻는다 블랙리스트 몇해 전 아버지는 자신의 장례에 절대 부르지 말아야 할지인의 목록을 미리 적어 나에게 건넨 일이 있었다금기형, 박상대, 박상미, 신천식, 샘말 아저씨, 이상봉,이희창, 양상근, 전경선, 제니네 엄마, 제니네 아빠,채정근 몇은 일가였고 다른 몇은 내가 얼굴만 알거나성함만 들어본 분이었다 "네가 언제 아버지 뜻을 다 따르고 살았니?"라는상미 고모말에 용기를 얻어지난봄 있었던 아버지의 장례 때 나는 모두에게 부고를 알렸다빈소 입구에서부터 울음을 터.. 2025. 4. 26.
<시 한줄 2> 가로등 -이문재, 우리 모두는 누군가를 위한 가로등이 되어야 합니다 가로등 이문재 말이 나온 김에드리는 말씀이지만가로등은 낮에 잘 보입니다 밤에 보이는 것은가로등이 아니라가로등이 내뿜는 불빛입니다캄캄할수록 가로등이 아니라가로등 불빛이 더 잘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가로등 디자인이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불이 꺼진 낯에 그러니까가로등이 가로등이 아닐 때가로등을 많이들 보니까요 재차 말씀드리지만가로등의 모습은 낮에 잘 보입니다. 혼자의 넓이1982년 시 동인지 『시운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생태적 상상력에 바탕을 둔 독특한 서정의 세계를 펼쳐온 이문재 시인의 신작 시집 『혼자의 넓이』. 『지금 여기가 맨 앞』(문학동네 2014) 이후 7년 만에 펴내는 여섯번째 시집이다. 오랜만의 시집이라 반갑기도 하거니와.. 2025. 4. 26.
"간 때문이야~" 윤종신과 우루사, 대웅제약 8년의 동행 그리고 아름다운 이별 “간 때문이야~”라는 멜로디를 들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따라 불러봤을 것이다. 이 익숙한 광고 음악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12년 동안 이어져온 대웅제약 우루사의 특별한 인연의 상징이 되었다. 위트 있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그 한 마디는 어느덧 국민적 유행어가 되었고, 광고를 넘어 ‘윤종신=우루사’라는 이미지가 자리 잡을 정도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 "간 때문이야~"우리에겐 광고가 아니라, 일상의 배경음악이었죠. 윤종신은 단순한 광고 모델을 넘어, 우루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함께 만들어온 동반자였다. 그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미지가 우루사의 ‘피로회복’이라는 메시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런 장기적인 파트너십은 광고계에서도 드문 일.. 2025. 4. 26.
SKT 유심 해킹 사태: 통신 보안의 경고등이 켜졌다, 사후약방문? 2025년 4월, SK텔레콤(SKT)이 유심(USIM) 정보를 겨냥한 해킹 공격을 받아 수많은 가입자가 개인정보 유출과 금융사기 위험에 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통신 인프라의 근본적인 취약성과 기업의 대응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1. 사건 개요: 해킹의 전말SK텔레콤은 4월 18일 오후 6시경, 사내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데이터 이동을 감지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11시 20분, 악성코드가 발견되었고, 해킹 공격이 이루어졌음을 내부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이후 19일 오전 1시 40분부터 데이터 유출 여부를 분석하기 시작하여,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경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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