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과 쉼, 살아 있음의 언어
“숨을 쉰다”는 말은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우리가 그 의미를 되묻지 않게 만든다. 그러나 이 단순한 문장 속에는 삶과 죽음, 긴장과 이완,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한다. 숨을 쉰다는 것은 단순히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생리 작용일까? 아니면, 살아 있음 자체에 대한 언어적 성찰일까? '숨은 쉬는 것'이며 '숨을 쉬어야' 살아 있는 것이다. '숨 쉬다'의 진정한 의미휴식이란? 한숨, 깊은 숨숨의의식화 '숨 쉬다'의 진정한 의미 ‘숨’은 인간 존재의 가장 본질적인 행위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첫 울음을 통해 첫 숨을 들이쉬고, 세상을 떠날 때는 마지막 숨을 거둔다. 이 단절의 순간을 사람들은 이렇게 표현한다. “숨이 멎었다”, “숨을 거두었다”, “숨이 넘어갔다.” 죽음은 ‘숨 없음’이고, 삶은 ‘숨..
2025.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