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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형, 친구, 캡틴 (Legend, Brother, Friend, Captain)이라고 불린 진정한 레전드, 손흥민. 토트넘 동료들이 말하는 손흥민은?

by 쓸모 & 쓰임새 202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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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진정한 가치는 그가 떠났을 때 알 수 있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속담이 그것을 잘 말해준다. 손흥민 또한 그러하다. 10년 동안 희생과 헌신으로 뛴 선수에 대한 동료들의 마지막 말들이 그러했다. 그들은 입을 모아 Legend라고 했으며, 위대한 선수라고 했다. 그러나 그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손흥민은 Brother였다. 형처럼 든든한 존재였다는 것이다. 토트넘 홈페이지와 SNS에 손흥민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전하는 사진과 글을 모아본다.

 

End of an Era

 

손흥민, End of ERA

 

End of Era, 한 시대가 저물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리고 작은 글씨로 2015-2025, 10년을 새겨 넣었다.

 

 

손흥민이 10년 동안 쌓아 올린 모든 것을 기념한다. UEFA 우승, Golden Boot, Puskas Award, 그리고 454경기 출전과 173골...

 

그리고 Thank You라는 말로 맺는다.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일 게다. 아름다운 이별이다. 마침내 유로파 우승을 이루고 떠나는 그에게 할 최선의 말일 게다.

 

어린 kid로 입단할 때의 앳된 모습, 찰칵 세리머니, 우슬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마지막 경기의 손흥민까지, 10년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벤 데이비스의 진심어린 말

 

우리도 누군가 떠날 때 롤링 페이퍼에 이별의 정을 담아 준다. 아쉬움의 크기는 남기는 글의 길이와 글에 담긴 정과 비례한다. 손흥민과 절친이던 Ben Davies는 아주 긴 글을 남겼다. 본인은 물론 가족의 아쉬움을 듬뿍 담아 떠나는 이에게 전하고 있다.

 

 

 

손흥민과 가장 친하게 지냈던 Ben Davis는 이렇게 메시지를 남겼다. 둘의 우정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따뜻한 글이다. 참고로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의 아들, Ralph의 대부 (代父)이다. 우리에게 이런 글을 남길 만한 친구는 있는가?

 

 

We've spent nearly everyday togather over the last ten years. It's been a privilege to share so many moments on the pitch., and just as many off it. Birthdays, my wedding, celebrating you joining the 100 club, even the simple things like taking the kids to the swings, introducing you to *The Inbetweeners, and brunches on days off. You have truly become part og our family. It's hard to imagine not seeing you everyday, as we always have. We'll miss you terribly, but I know we'll see each other soon. Good luck in the next chapter, skipper. We know you'll smash it.

 

With love, Ben, Emily, Ralph and Woody.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거의 매일을 함께 보냈어. 그라운드 위에서, 그리고 그 밖의 순간들에서도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던 건 영광이었어. 생일, 내 결혼식, 네가 100경기 클럽에 가입한 걸 축하했던 날, 아이들을 그네 태우러 데려간 사소한 일, 너에게 The Inbetweeners를 소개했던 일, 휴일에 함께한 브런치까지 모두 다. 넌 정말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되었어. 매일 보던 너를 이제는 못 본다는 게 상상이 안 돼. 너무 그리울 거야. 하지만 곧 다시 만나게 될 거라는 걸 알아. 다음 Chapter에서의 여정에 행운을 빌어, 주장님. 우린 네가 잘 해낼 거라는 걸 알아.

 

사랑을 담아, 벤, 에밀리, 랄프, 그리고 우디가

 

*2008~2010년 ITV2에서 방영된 청소년 코미디 드라마로, 'introducing you to The Inbetweeners'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보여줬다는 뜻을 넘어, 서로 취향을 공유하고 웃음을 나누었던 기억을 말한다. “이거 꼭 봐야 해” 하고 보여준, 추억을 만든 콘텐츠라고 보면 된다.

 

 

 

 

 

토트넘 동료들의 마지막 말들

 

토트넘에는 4명의 Son이 있다. 모두 팀의 주축이다. Heung-min Son이 있고, 신예인 Johnson이 있고, Maddison이 있고, Richalison이 있다. 그들이 떠나는 손흥민에게 전한 말들을 들어보자.

 

Brennan Johnson

Absolute pleasure sharing the pitch with you brother. An believable player bue even better human.

 

굳이 번역하면 이렇다. "형이랑 같이 경기해서 진짜 좋았어. 형은 실력도 대단하지만, 사람 됨됨이는 더 멋져."

 

 

Richarlison

You made history wearing the Spurs shirt, and I'm so happy that I was able to win such an important title alongside you. You truly deserve it!

 

당신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썼고, 그런 중요한 타이틀을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뻤어요. 진심으로 자격 있는 사람이에요!

 

 

James Maddison

10 years ago you arrived here as a kid. Now you leave a legend & one of my best friends.

 

"10년 전엔 어린아이로 이곳에 왔지만, 이제는 전설이자 내 최고의 친구 중 한 명으로 떠나게 됐네."`

 

 

Pedro Porro

 

You are a trye example of a top professional, and you leave Spurs as not only a legend, but a brother to all of us. Best of luck. mi amigo

 

당신은 최고의 프로페셔널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준 진짜 본보기였어요. 이제 토트넘을 떠나지만, 우리에겐 언제나 전설이자 형제 같은 존재로 남을 거예요. 행운을 빌어요, 친구!

 

 

Cristian Romero

 

You leave as the ultimate legend of this beautiful club. You fell many times but you kept trying and you made it in the end

 

이 아름다운 클럽의 진정한 레전드로 당신은 떠납니다. 수없이 넘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내 해냈죠

 

 

Yves Bissouma의 글이 손흥민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마치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떠나는 키팅 선생에 대해 책상 위에 올라 외치던, "O Captain, My Captain"의 장면도 연상된다.

 

My friend, my captain, my big brother.

 

경기에서 그와 찰떡궁합을 보여주었던 헤리 케인 (Harry Kain) - 토트넘의 우승을 보지 못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과 손흥민은 2025년에 각각 분데스리가 우승과 유에파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그는 이렇게 손흥민의 이적을 기억했다.

 

 

Massive congratulations to to him and you know, his career at Tottenham. You know, first and foremost, a great person. I've got to know him really well as a friend and just how humble he is and how good a guy he is. And then as a player, you know, we had one of the best partnerships, I think in especially Premier League history. So, uh, we just had that connection that we loved. We loved playing with with each other on the pitch. So, um, yeah, it's a great way for, you know, his Tottenham career to end to to lift that trophy with the team last year was very special for him and a memory that he'll always cherish. He'll cherish. Uh, and now it's a new chapter for him. You know, he'll go to LA and I wish him all the best. And, uh, and I hope to to see him soon and we'll catch up

 

정말 축하해. 토트넘에서의 그의 커리어 말이야. 일단 뭐보다도, 그는 진짜 좋은 사람이야. 친구로서 지내면서 얼마나 겸손하고 좋은 사람인지 잘 알게 됐거든. 선수로서도, 특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손꼽힐 만큼 최고의 호흡을 맞췄다고 생각해. 그냥 서로 통하는 게 있었어. 같이 뛰는 걸 정말 좋아했거든. 그래서 지난 시즌 팀이랑 같이 트로피를 들면서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한 건 그한테도 특별했고, 평생 간직할 기억이 될 거야. 이제는 새로운 장이 열렸지. LA로 가게 됐으니까, 거기서도 잘 되길 바라고… 조만간 꼭 만나서 얘기 나눴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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