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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크면 정말 힘이 셀까? 근육의 힘, 그 오해와 진실

by 쓸모 & 쓰임새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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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무거운 덤벨을 드는 사람을 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한다. “와, 근육이 저렇게 크니 당연히 힘도 세겠지.” 하지만 정말 그럴까? 겉보기에 드러나는 근육의 크기와 실제 힘의 세기는 과연 비례 관계일까? 질문을 중심으로, 근육과 힘의 상관관계, 그리고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운동 방식까지 함께 짚어보자.

 

근육이 크면 힘이 셀까?

1. “맞다” - 근육이 크면 힘도 크다

 

근육의 크기(근비대, hypertrophy)어느 정도까지는 분명히 힘의 크기(strength)연관이 있다. 근육이 크다는 그만큼 많은 근섬유가 존재한다는 뜻이고, 이는 많은 수축력을 있는 기반이 된다. 실제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하는 보디빌더들이 엄청난 중량을 다룰 있는 이유도, 커진 근육 덩어리에서 비롯된 구조적 우위 덕분이다.

 

또한, 근육은 단지 부피가 아니라 단면적(Cross-Sectional Area)클수록 강한 힘을 있다. 단면적이 넓어질수록 많은 근섬유가 가로로 배치되며 수축력의 총합이 증가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근육량이 많으면 힘도 세다’명제는 과학적으로 일정 부분 타당성을 가진다.


2.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 근육과 힘은 비례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파워리프터(powerlifter)역도 선수(weightlifter)들을 보면, 이들은 외형상 보디빌더처럼 과도한 근육량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이 다루는 무게는 때로 보디빌더를 능가한다. 이유는 ‘힘’이라는 것이 단지 근육의 부피만으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첫째, 신경계의 효율성중요하다. 신경계가 근육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동원하는가에 따라 힘의 크기는 달라진다. 숙련된 운동 선수들은 하나의 동작을 통해 많은 근섬유를 동시에 활성화시킬 있다. 이를 '신경근 효율성'이라 하며, 반복 훈련을 통해 향상된다.

 

둘째, 근육의 종류중요하다. 사람마다 선천적으로 빠른 근섬유(fast-twitch)느린 근섬유(slow-twitch)비율이 다르다. 빠른 근섬유는 순간적인 힘을 내기에 적합하지만, 양이 적다면 근육이 보여도 힘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셋째, 운동 방식작용한다. 보디빌딩은 주로 근비대에 초점을 맞추지만, 파워리프팅은 절대적인 힘을 높이는 집중한다. 


3. 힘을 기르는 운동 vs. 근육을 키우는 운동

힘(strength)키우려면 낮은 반복(중심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는 근육의 신경 활성도를 높이고, 많은 근섬유를 동시에 동원하는 능력을 기른다. 대표적으로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같은 복합관절운동이 주가 된다.

 

반면, 근비대(hypertrophy)원할 경우  근육에 대사적 스트레스를 가해 미세 손상을 유도해야 한다. 이는 근육세포의 복구 과정에서 크기가 커지도록 유도한다. 고립운동(예: 바벨 컬, 레그 익스텐션)복합운동을 병행한다.

 

쉽게 말해, ‘힘은 신경과 패턴의 문제’라면, ‘근육은 세포와 조직의 문제’다.

 


4. 바람직한
근육 운동이란 무엇인가?

목표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 힘을 원한다면: 저반복 고중량, 충실한 회복, 복합운동 중심
  • 근육의 볼륨을 원한다면: 중간반복 중량, 근육 펌핑, 식단 병행

하지만 사이를 완전히 분리할 필요는 없다. 이상적인 프로그램은 가지를 균형 있게 조화시켜 근육 크기와 모두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혼합형 주기화 훈련(Hybrid Periodization)이라고 하며, 일반인에게도 적절히 적용 가능하다.

 

또한 과도한 부상 방지기능적 움직임 개선위해 코어 안정화 운동, 유산소, 스트레칭까지 포함하는 전인적 접근이 필요하다. 단순히 “크고, 무겁게”아니라 “똑똑하게, 건강하게” 운동하는 것이 진정한 바람직한 방향이다.

 

여기에 더해, 올바른 자세와 적절한 회복, 영양 섭취와 수면까지 포함된다면 근육도 크고 힘도  건강한 몸을 만들  있다.


5. 결론

근육이 크면 힘도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힘은 단지 크기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신경계의 효율성, 운동 경험, 섬유 유형, 트레이닝 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어떤 능력을 키우고 싶은가’라는 자기 목적을 먼저 설정해야 한다. 몸이 크다고 강한 아니라, 목적에 맞는 훈련이 강한 몸을 만든다. 근육은 결과다. 지혜로운 훈련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