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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많은 제자 도마? 믿음과 과학 사이에 선 토마스를 다시 보다

by 쓸모 & 쓰임새 2025. 4. 28.

"보지 않고 믿는 자는 복되도다."

이 유명한 구절은 예수 부활 후, 제자 토마스(도마) 에게 건넨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의심 많은 도마"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도마는 진정 단순히 의심 많은 제자였을까요? 그를 통해 우리는 오늘날 믿음과 과학, 종교와 질문의 깊은 문제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의심 많은 제자 토마스

도마(토마스)는 정말 의심 많은 제자였을까?

 

예수의 십자가 죽음 이후, 다른 제자들은 모두 유대인들의 핍박을 피해 숨었습니다. 하지만 도마는 밖에 있었습니다. 고통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세상 속으로 나갔던 그는, 예수가 부활하여 제자들에게 나타난 순간 거기에 없었던 것입니다.

 

“나는 내 눈으로 그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보고 또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그 자리에는 토마도 같이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 한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하셨다. 그리고 토마에게 “네 손가락으로 내 손을 만져보아라. 또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믿음은 의심을 이겨낸 신뢰이다."

 

 

도마는 눈앞의 진실을 직접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맹목적인 믿음이 아닌, 체험을 통한 확신을 원했던 그의 태도는 오히려 진지한 신앙심의 표현이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처음부터 부활을 믿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다른 제자들 역시 처음엔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 소식을 전했을 때 제자들은 믿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셨을 때에야 기뻐하며 믿었습니다.

"보지 않고 믿는 이가 복되나,
만지고 깨달은 이 또한 복되다."

 

결국 도마는, 단지 '늦게' 돌아왔을 뿐, 특별히 의심이 많은 것도 아니었던 셈입니다.


과학과 종교, 믿음의 방식은 어떻게 다를까?

과학은 '검증', 종교는 '신뢰'

과학은 증거와 검증을 바탕으로 진실을 탐구합니다. "없다는 증거가 없다" 해서 "있다"고 말하지 않지요. 모든 주장은 실험과 논증을 통해 반복적으로 입증되어야만 받아들여집니다.

 

"진짜 신뢰는,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종교는 다릅니다. 종교적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차원을 신뢰합니다. 신의 존재, 영혼, 부활 같은 주제는 과학적 증명이 불가능한 영역에 있습니다.

 

"과학은 질문을 키우고,
종교는 신뢰를 키운다.
인간은 둘 사이를 걸어간다."

 

 

도마, 그 경계에 선 인물

 

도마는 '확인하고자 하는 과학적 태도'와 '끝내 신뢰에 이르는 종교적 결단' 사이에 서 있었습니다.

그는 만지고 보고 예수의 부활을 확인한 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요한복음 20:28)


 

토마스 정신, 오늘날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을까?

 

 

오늘날의 정보사회에서, 우리는 토마스처럼 "의심하고, 확인하고, 끝내 신뢰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의심은 믿음의 적이 아니라, 믿음의 시작이다."

 

비판 없이 믿는 것도 위험하고, 모든 것을 부정하며 냉소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진짜 믿음은, 질문하고 걸어가는 길 끝에서 얻는 것입sl다.

"믿음은 도약이 아니라, 걸음이다.
한 발, 또 한 발. 도마처럼."


도마는 어디까지 갔나? 인도 첸나이까지

흥미롭게도, 도마는 이후 인도로까지 선교를 떠납니다.오늘날 인도 첸나이에는 **성 도마 대성당(St. Thomas Cathedral)**이 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그곳에서 창에 찔려 순교했습니다.

"도마, 의심 많은 사도에서
가장 먼 길을 떠난 사도가 되다."

 

 

인디아 첸나이 소재 St. Thomas Cathedral

 

도마의 삶은 "의심이 신앙을 무너뜨린다"는 통념을 뒤집습니다. 의심하고 질문했기에, 그는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종교와 과학, 이제는 화해할 때

도마의 이야기는 과학과 종교가 대립할 필요 없음을 가르쳐 줍니다. 과학은 검증을 통한 믿음, 종교는 신뢰를 통한 믿음을 이야기합니다. 둘은 서로 보완하며, 함께 인간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습니다.

"본다는 것은 시작이다.
믿는다는 것은 살아낸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마처럼 두려움 없이 질문하고, 끝내 신뢰에 이르는 용기 아닐까요?


마무리 요약

  • **토마스(도마)**는 단순한 의심 많은 제자가 아니다.
  • 다른 제자들도 부활을 처음엔 믿지 못했다.
  • 과학은 검증, 종교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 도마의 정신은 현대 사회에서도 유효하다.
  • 의심은 믿음의 적이 아니라, 믿음의 여정이다.

함께 생각해볼까요? 💬

👉 여러분은 도마처럼 눈으로 확인해야만 믿을 수 있는 편인가요?
👉 아니면 보지 않고도 신뢰할 수 있는 신념이 있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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